다리를 저는 단편선씨를 만났다.
통풍 때문인가 했는데 외과적인 이유라고 했다.
단편선씨는 내게 어제-오늘 먹은 음식들을 읊어보라고 했다.
그는 고기를 먹고 싶어 했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고기를 먹으면 회의가 잘 안될 것 같고
회의를 하기엔 당장 배가 고팠다.
일단은 뭐라도 좀 먹으며 회의를 하기로 했다.
'프릳츠'에 갔다. 손님이 무척 많았다.
종이를 펴놓고 참여진과 예산을 정리했다.
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1월 말부터 시간이 날 거라고 했다.
그 때에 맞춰 녹음실을 예약해두기로 했다.
근처에서 갈매기살을 먹었다.
가장 유명한 집은 대기열이 길어 가지 못했다.
그는 내게 레이블에 들어가볼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비용만 줄일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 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인디가수가 되어보겠다고 말했다.
요즘 힙합을 만들고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