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주신 훌륭한 연주자 분들께 먼저 감사인사 드립니다. 공연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무대에서 소개 하지 못했어요. 드럼 용산씨, 베이스 장희씨, 기타 동렬씨, 건반 찬진씨 정말 모두 고맙습니다. 덕분에 오디션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단편선씨께도 감사드려요.

별다른 기대 없이 지원했습니다. 신인만 지원할 수 있으니 나갈 수 있을 때 나가보라는 주변의 권유에 반쯤은 떠밀려서 냈어요. 1차 음원심사 통과했을 때도 기쁘기보단 걱정이 앞섰습니다. "무슨 노래 하지?" "밴드는 또 언제 꾸리지?" "아, 라이브 무서운데"

어제 EBS 도착해서도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요행을 몰래 바라긴 했지만) 지금 내 실력으로는 안 되는 게 맞고, 그게 정의로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결과를 기다리는데 괜히 긴장이 됐습니다. 분위기 때문인지, 속으론 은근히 기대를 했던건지. 수상자들을 하나씩 호명하고, 예상했던 제 순서를 건너 뛰었을 때, 혹시 '가나다'순으로 부르는 건 아닐까 하고 조금 더 기다려봤답니다. ㅊ의 출석체크는 꽤 늦으니까.

가장 빠르게 공연장을 나왔습니다. 미리 잡아 둔 택시를 타고 귀경을 했어요. 조수석에 탄 단편선씨가 용성은 이번 대회로 뭘 얻은 것 같냐고 물었습니다. "저도 시상대에 올라가고 싶어요" 동문서답을 했더니 금세 좋은 말로 정리해주더군요. "추진력을 얻었군요?"

내년에 또 만나요. #EBS #헬로루키

선정되신 팀들 축하드려요. #겨울에서봄 #두억시니 #버둥 #차세대 #김뜻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