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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악의 기호를 잘 알지 못한다. 프로듀서는 탐정처럼 내가 하고자 했던 말 ―나도 무엇인지 모른다― 혹은 음악이 하고자 했던 말-줄기를 건져 올린다. 단편선 씨는 말했다. 프로듀싱은 번역이다. 하지만 나의 작업에 한해서라면, 프로듀싱이란 정신분석에 더욱 가깝다.** 그것은 말하지 못한(혹은 말할 수 없던) 것들을 말하고자 하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