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소년의 가을밤 루프탑'에 섭외되었다. 온라인에서 만나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다. 공연 일정을 어떻게 할지, 공연 제목을 어떻게 할지. 티켓 수익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경환(a.k.a 재주소년) 씨는 30:35:35를 제안했다. 주최 측(재주소년-애프터눈 레코드)이 30%, 나와 '시옷과 바람'이 각각 35%를 갖는 것으로.* 조금 놀랐다. 기획을 하고, 장소를 준비하고, 사회를 보고, 노래를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몫은 없는 것과 진배 없었다.

재주소년은 멋있는 사람이다.

*미담 경쟁에 지고 싶지 않아 역제안을 했다. 시옷과 바람은 두 명이니까 조금 더 주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