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향한 찬사가 싫다. 사랑은 너무 오래 동안 과대평가 되어 왔다. 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선행 만큼 많은 악행이 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진다. 누군가 그건 '진짜' 사랑이 아니라 말하겠지만 그것이야 말로 사랑의 본 모습일지 모른다.

"슬픈 계산"이 ― 윤종신 혹은 박주연이 말했던 ― 늘었음 좋겠다. 사랑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사랑 때문에 감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은 그런 거라며 위로하거나 변명하지 않으면 좋겠다. 모두 원하는 걸 하고, 아무도 그것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