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가 하루씩 밀렸다. 3월 2일의 이야기인데 3월 3일에 쓰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지금은 3월 3일 오전 1:00시니까 막 틀린 건 아닌데.

미림여고 앞 분식집에 가서 즉석 떡볶이를 먹었다. 일반 떡볶이를 먹을지 짜장떡볶이를 먹을지 가기 전 부터 고민이었다. 문을 열었을 때 한 명이라도 짜장을 먹고 있다면 우리도 짜장을 먹자! 문을 열었을 때 짜장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우리는 짜장을 먹었다. 다음부터는 먹지 않기로 했다.

집에 와서 책을 포장했다. 전염병으로 행사가 취소 되어 지갑에 구멍이 났다. 구명하기 위해 집에 있는 온갖 것을 팔아치웠다. 프리앰프도 팔고 모니터 컨트롤러도 팔고. 요즘엔 책을 열심히 팔고 있다. 이번 달에만 약 30권을 팔았다. 어느새 알라딘 골드 셀러가 되었다. 오늘 판 책은 '아마도 아프리카', '기생충 열전', '앨범 바이닐 커버 아트'

김학선 평론가가 요청한 서면 인터뷰를 작성했다. 인터뷰는 언제나 어렵다. 이럴때만이라도 사기꾼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