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일이 싫다. 마감일을 준수하기 위해 다른 일 몇 가지를 포기해가며 급히 일을 끝냈는데 실은 그때 마감하지 않아도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었을 때, 내 작업 이후의 공정이 전혀 준비 되어 있지 않을 때,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프로젝트 전체가 취소 될 때, 물어보기 전까지 취소 사실을 말해주지 않을 때. 이 모든 것을 무급 혹은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할 때.
*제목은 유재하 씨의 노래에서 따왔다. "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