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씨는 그런 말도 했다. "제가 데뷔했을 때 일인데요.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에 너무 좋을 때인 거야. 근데 남자친구가 어느 날 과로사로 밤에 이유도 모르고 죽었어요. 매일, 거의 매일 생방송으로 노래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거기서 울면 나만 바보 되는 거야. 아까 얘기 했잖아요. 슬픈 날도 노래 해야 되는 때가 온다고."
2001년 2월 24일 방영된 이소라의 프로포즈. 이소라 씨는 노래를 시작하지 얼마 안 돼 훌쩍이기 시작한다. 노래를 멈추고 잠시 휴식. 다시 해보았지만 끝까지 할 수 없었다. "어우, 어떡해. 이거 오늘 못 하겠어. 어떡하지." 결국, 세 번째 시도에 노래를 마무리 짓는다. 당시 이소라 씨는, 사랑을 한 번 할 때 마다 음반을 하나 만든다고 말했었다.
울어야 할까, 참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