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다 둔 파리바게트 샐러드를 먹었다. 먹고 나니 더 배가 고파져서 '샐러디'에서 '멕시칸 랩'이란 것을 시켰다. 토티아랑 내용물의 비율이 좋지 않았다. 밀가루 맛만 잔뜩 났다.

유동씨 합주 녹음 파일을 들어봤다. '무당벌레'랑 '억새'라는 곡이었다. 왜 다들 이렇게 좋은 음악을 만드는 거지? 부러움이 앞섰다. 그나저나 '무당벌레'랑 '억새'라니. 청록파 음악가가 따로 없다. 나는 무슨파로 기억될까.

까치울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간만에 제대로 된 음식이라 너무 기뻤다. 주 메뉴는 돼지갈비와 미역국. 기대했던 봄나물은 없었다. 다 끝난 건지 아직인 건지. 앞으로 매일 저녁을 까치울에서 먹기로 했다.

마곡역과 발산역 사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책을 읽었다. 2018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식곤증 때문인지 부끄럽게도 소파에 앉아 한참을 졸았다. 코를 골지는 않았을까. 잠에서 깨 눈치를 살피다 허겁지겁 나왔다. 커피는 반 정도 남겼다. 방구만 아니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