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역서 3』 폴더를 만들었다. 글을 쓰고 싶었다. 『내역서 2』에 실을 수도 있었지만, 소라 씨에게 새 일거리를 주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음악을 들으면, 음악을 그만 두고 싶다. 어떤 음악을 들으면, 음악을 만들고 싶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읽었다. 글을 쓰고 싶어졌다.

그만 두게 하는 것과 만들게 하는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잘 모르겠다. 무엇을 쓰려고 『내역서 3』를 시작했을까. 잘 모르겠다.